인텔리콘연구소, KIC 실리콘밸리 카본 멤버십에 최종 선정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 마련…현지 이민법 전문 로펌과 협력 추진
한-미 간 수요 높은 기업법, 노동법 등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 예정

인텔리콘연구소 임직원과 미국 실리콘밸리 KIC센터장이 미팅을 하고 있다.
인텔리콘연구소 임직원과 미국 실리콘밸리 KIC센터장이 미팅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리걸테크(LegalTech) 선도 기업 인텔리콘연구소(공동대표 임영익·양석용)가 한국혁신센터 실리콘밸리(Korea Innovation Center Silicon Valley, KIC SV) 카본 멤버십(Carbon Membership)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정보통신진흥원(NIPA)이 주관한 '2024년도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일환으로 참여한 K-글로벌 행사 후속 조치로 별도 심사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는 국내 리걸테크 기업 기술력과 사업 잠재력이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KI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이 설립한 해외 거점 기관으로 현재 180개 이상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KIC SV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한국 스타트업 미국시장 진출을 전담 지원한다.

카본 멤버십 프로그램은 기업 요구에 따라 법인 설립, 투자자 미팅, 고객 상담 등 사업화 단계별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지 법인화 전이라도 연락 사무소 개설, 사무 공간 무료 제공, 현지 전문가 자문, 네트워킹 행사 및 세미나 등 미국 진출에 필요한 혜택을 폭넓게 제공한다.

인텔리콘연구소는 KIC 지원 아래 미국 현지화 전략을 시작으로 AI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마련하고 현지 이민법 전문 로펌과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이민법 분야를 시작으로 기업법, 노동법 등 한-미 간 수요가 높은 분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석용 인텔리콘연구소 공동대표는 “KIC 실리콘밸리 카본 멤버십 선정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리걸테크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혁신적 AI 기술과 법률 서비스를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글로벌 리걸테크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인텔리콘연구소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아시아 최초로 법률 AI 연구를 시작한 선도적 기업으로, 법률 자연어 처리 및 딥러닝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해 왔다. 세계 법률 AI 경진대회에서 연속 우승(2016년 일본, 2017년 영국)을 차지했으며, '법률GPT' 'AI나눔이' '도큐브레인' '법률메카' 등 다양한 AI 시스템을 출시하여 국회도서관,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기관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텔리콘연구소는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법률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