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로 집계됐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5.3%였다. 두 의견의 차이는 3.7%로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연장 의견보다 많았다. 중도층 내 정권 교체 찬성 의견은 56.5%였다. 반면에 정권 연장론은 38.3%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정권 연장 57.1%·정권교체 40.4%)과 대구·경북(54.3%·38.8%)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했다. 호남권(30.5%·66.2%)과 인천/경기(41.8%·51.8%)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부산·경남(47.4%·46.8%)과 서울(45.1%·49.4%)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62.9%·정권교체 29.3%)과 60대(51.1%·44.3%), 20대(50.2%·39.8%) 등에서 정권 연장 의견이 많았다. 40대(29.2%·68.0%), 50대(36.5%·58.3%)에서는 정권 교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이었다. 국민의힘이 42.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41.1%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층이라 답한 응답자의 45.6%는 민주당을, 35.3%는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국혁신당은 4.4%였고 개혁신당은 1.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