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49.0% vs '정권 연장' 45.3%·…중도층은 56.5%가 정권 교체 찬성[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로 집계됐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5.3%였다. 두 의견의 차이는 3.7%로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연장 의견보다 많았다. 중도층 내 정권 교체 찬성 의견은 56.5%였다. 반면에 정권 연장론은 38.3%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정권 연장 57.1%·정권교체 40.4%)과 대구·경북(54.3%·38.8%)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했다. 호남권(30.5%·66.2%)과 인천/경기(41.8%·51.8%)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부산·경남(47.4%·46.8%)과 서울(45.1%·49.4%)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62.9%·정권교체 29.3%)과 60대(51.1%·44.3%), 20대(50.2%·39.8%) 등에서 정권 연장 의견이 많았다. 40대(29.2%·68.0%), 50대(36.5%·58.3%)에서는 정권 교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이었다. 국민의힘이 42.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41.1%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층이라 답한 응답자의 45.6%는 민주당을, 35.3%는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국혁신당은 4.4%였고 개혁신당은 1.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