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가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방식을 적용한 국내 첫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기존 기체수소 충전소의 액체수소 충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작아 운송과 저장이 쉽다.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자동차나 드론 연료로 사용하면 기체수소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을 탑재할 수 있다. 수소 모빌리티 보급 선결 과제로 액체수소 생산·운송·보관 기술력이 꼽히는 이유다.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올해 2분기 준공 예정인 액체수소 기반 충전소의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기체수소 충전소를 액체수소 충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2년 4월 착수한 '수전해 기반 35㎫급 S-HRS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 성과로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실증 중이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AEM 수전해 방식 도입을 추진 중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하는 그린 수소는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촉매는 수전해 과정에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AEM 수전해는 저렴한 비금속 촉매로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주목받는다.
수전해 기반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 사례이자 관공서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을 조기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액체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형 액체수소 운송 탱크 트레일러 개발과 실증도 추진 중이다. 이 역시 2022년 착수한 사업으로 지난해 국산 1호 2.5t급 액체수소 운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3t급 액체수소 운송 탱크 트레일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액체수소 출하시설을 활용한 액체수소 운송 및 저장 기술 실증을 계획으로 액체수소 트레일러 분야 국산 기술 확보로 국내 액체수소 운송 시장의 안정화와 공급망 형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수소충전소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연구개발을 통해 창원시가 액체수소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