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북미 배전과 초고압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미국에서 1조원 이상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 취재진과 만나 “미국에서 변압기, 배전반(전력 배분 장치), 저압·고압 기기 수요가 많은데, 우리가 품질·비용·납기(QCD) 차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력 기업인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5518억원과 영업이익 3897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도 상승세를 전망한 것이다.
구 회장은 데이터센터 신규 수주도 예고했다.
그는“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상반기 내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 공장 프로젝트에서 UL 인증을 가진 건 우리뿐”이라고 말했다.
UL은 미국 내에서 전선과 케이블에 대한 인증 기준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획득한 UL 인증이 LS일렉트릭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구 회장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 지원 없이는 안 된다.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10년, 20년 일관된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