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8조9409억 투입 '미래첨단산업 육성전략' 수립

2033년까지 10대 미래첨단산업 집중육성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 5대 핵심전략 추진

경남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전략 개요.
경남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전략 개요.

경상남도가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2033년까지 8조9409억원을 투입해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16조129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조206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3만1209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10일 경남도 산업국은 인공지능(AI) 확산, 기후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기계, 조선, 자동차, 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을 제외한 경남 10개 산업군을 시장전망, 정부정책 등 객관적 지표와 기업수요, 전문가 의견 등 주관적 지표를 분석해 특화, 확장, 새싹 세 그룹의 미래첨단산업을 설정했다.

특화그룹에는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 △차세대원전 △수소산업이, 확장그룹에는 △디지털 AI △로봇 △소재산업이, 새싹그룹에는 △반도체 △바이오산업이 각각 포함된다. 제조업과 콘텐츠를 결합해 산업 가치를 높이고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도 추가했다.

경남도는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2033년까지 100개 첨단산업 기업 유치, 100개 첨단산업 스타트업 육성, 20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확대, 18개 경남 대표 브랜드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국산화 기술 확보로 우주항공수도 도약 △ 차세대에너지 전환으로 에너지신산업 육성 △AI·로봇·극한소재 융복합으로 주력산업 첨단화 △첨단기술 확보로 산업 다각화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5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속도, 성과, AI 융합, 미래세대를 키워드로 하는 미래첨단산업 육성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찬 도전”이라며 “속도와 정책의 현장 체감도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