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진출 앞둔 이노뎁, 2025 SECON 참가…차세대 AI영상 기능에 '주목'

북미 진출 앞둔 이노뎁, 2025 SECON 참가…차세대 AI영상 기능에 '주목'

영상AI 솔루션 기업 이노뎁이 이달 개최되는 SECON(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SECON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로, 공공기관 및 지자체, 대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가 참가한다. 내달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콘퍼런스인 ISC WEST(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WEST)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노뎁은 금번 행사를 통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제 기반 AI솔루션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노뎁은 △폭력행위, 쓰러짐 등의 특정 이벤트 선별 △인파관리 모니터링 △객체 및 행위분석 샘플링 △지능형 고속검색 △인파관리가 가능한 비상 방송 △선별관제 통계 대시보드 등의 기능 구현이 가능한 AI솔루션을 국내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3년 이상의 기간을 투입해 개발한 공공·지자체 기관 대상의 AI영상 관제 솔루션 뷰릭스·뷰캐처 차세대 버전 공개와 대규모 머신러닝 운영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자체 설계 MLOps(자체 학습 운영 모델) 오토 라벨링 기술 시연도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이 가운데 회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MLOps 기반의 오토 라벨링 시연이다.

MLOps의 경우 해당 운영 모델의 효과적 설계 유무에 따라 호환성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대량 배포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AI솔루션에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시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노뎁이 해외·민간 시장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아도 무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AI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설계, 적용될 수 있는 MLOps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개발·테스트·배포·관리 등의 자동화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시간이 지날수록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국내의 경우 개별적으로 설치, 운용돼야 하는 국내 공공기관 수요처의 특성상 효과적인 MLOps의 설계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이노뎁의 경우 북미, 남미 등의 글로벌 수요에 적용 가능한 AI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다보니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클라우드 환경 적용 등을 대비한 기술 개발은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나, 현재까지의 성과로만 봐도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자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데븐 이번 SECON 행사에는 민간 수요 대상의 차세대 AI 솔루션 'VUNex'의 공개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많은 문의가 있으나 예정된 해외 파트너 면담 시의 협상력 확보와 기술 보안 등의 이유로 금번 공개는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기업·건물·사업장 등의 수요를 대상으로 한 해당 솔루션은 내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ISC WEST(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WEST)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이르면 금년 12월 일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