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업계 1위를 수성했던 한샘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엔드 주방 가구 브랜드 '키친바흐' 리뉴얼,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시그니처 핏' 론칭 등 프리미엄 리하우스(리모델링) 시장 수요를 공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달 '키친바흐'를 리뉴얼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내 키친바흐 탭도 새로 추가됐다. 더욱이 키친바흐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4년만이다. 키친바흐는 한샘이 운영하는 주방 가구 브랜드로 최고급 주방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한샘은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던 프리미엄 인테리어 솔루션 '시그니처 핏'을 최근 공식 론칭했다. 시그니처 핏은 디자인, 시공, 홈스타일링 컨설팅을 한번에 제안하는 서비스다. 특히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는 가구 대비 객단가가 많게는 10배 이상 큰 만큼 적극 육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리하우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전문직 및 시공협력기사 인력 고용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 관련 직군에서만 7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자회사인 한샘서비스는 부엌 시공협력기사의 채용도 늘리고 있다.
이러한 한샘의 리하우스 프리미엄 전략은 약화된 리하우스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샘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지난 2021년 7042억원에서 지난해 5831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한샘이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는 동안 시장 내 경쟁자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이다.
더욱이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업계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샘은 객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올해도 가구업계 1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한샘은 매출 1조 9084억원을 기록하며 현대리바트를 꺾고 가구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수익성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은 31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김유진 한샘 대표는 신년사에서 “제품개발뿐 아니라 마케팅, 영업, 시공, 사후 서비스(AS)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