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코어(GreenCore)는 데이터센터의 고효율·저전력을 고민하는 고객사에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제안하는 추가 선택지입니다. 고객은 상황에 맞게 고효율·저전력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이성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DX사업본부장과 이진석 데이터사업팀 팀장은 그린코어 출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전력 소비가 급증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RM 서버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내부 서버의 절반 가량을 ARM 기반으로 전환했고, 애플도 2020년부터 자사의 맥 시리즈에 ARM 칩을 도입한 데 이어 데이터센터용 ARM 서버 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자체 ARM 서버 칩을 개발했으며, 엔비디아도 ARM 서버 칩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HS효성인포가 지난 3월 출시한 그린코어는 암페어(Ampere) 최신 컴퓨팅 칩을 비롯한 다양한 ARM 기반 칩을 활용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유일한 국산 ARM 서버다. ARM 서버의 강점을 극대화해 전력과 냉각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는 최적의 인프라를 구현한다. 기존 x86서버 대비 전력 비용을 약 20~30% 줄이며, 냉각 비용 역시 약 30% 절감 효과가 있다.
이 본부장은 “데이터센터의 전기 사용량이나 발열에 관한 이슈는 자연스러운 소모적인 에너지로 판단했지만,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며 “국내에선 아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검토하는 수준이지만, 긍정적인 레퍼런스가 나온다면 암서버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여러 선택지 중 암서버가 고효율·저전력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기소모량 상당수는 컴퓨팅 자원보다는 냉각에 쓰인다”며 “암서버는 전기사용량 자체도 작지만 발열도 낮기 때문에,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랭식 제품을 도입하려면 배관 등 설비 변경이 필요하다”며 “암서버를 채택하면 상면, 전력소모, 도입원가 등 여러 면에서 비용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