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이재명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세상 바꿀지 결과로 보여드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양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양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란 종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민주당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의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판단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다. 미국발 통상위기와 AI(인공지능) 무한경쟁을 이겨내려면 강대국 틈에서 새우 등 터지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더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제부터 진보 문제도 없고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이자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모방 능력 넘어서 주도하는 역량으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그 첫걸음에 불과하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그 대한민국이 아니라 회복을 넘어서서 신문명 시대에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 토대 위에 잘 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첨단산업·K-콘텐츠 등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세계 인재들 모여드는 첨단산업 강국, 세계인을 웃고 울리며 문화 콘텐츠 표준을 다시 쓰게 될 문화 강국, 국민 간 이해와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며 토론과 타협 통해 더 나은 대안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민주국가”라고 언급한 뒤 “청년은 기회를 장년은 여유를 노년은 편안한 노후 누린 잘사니즘 행복 국가, 세계 각지 해외 동포들이 바로 저 나라가 내 조국이야,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나라, 이 막중한 과업 이행하기 위해 국민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실적으로 성과를 증명한 정치인이라며 나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수많은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왔다. 말이 아닌 행동·실력으로 실적을 쌓아 국민 여러분께 증명해왔다”며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공직자·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