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중간고사 이후, 학종 준비 이렇게 하자

중간고사 이후 여유가 있을 때 학교생활기록부를 점검해야 한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중간고사 이후 여유가 있을 때 학교생활기록부를 점검해야 한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이 중요하다. 중간고사 이후를 활용해 탐구활동 등의 기초 작업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 학생부 관리를 위해 학생들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해봤다.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이 성장 과정과 그에 따른 성과를 확인한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생활 중에서 수행한 탐구활동의 계기와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 여러 경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등 전개와 연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

고3 학생이라면, 고1·2학년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탐구활동을 선택해야 한다. 1·2학년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 중 관심과 호기심을 느끼는 활동을 택해 심화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진정성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고1·2학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노력을 할 필요도 있다.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확인한다. 1·2학년 학생부 기록 중 부족해 보이는 역량이 있다면 만회하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학생부의 질을 결정하는 세부특기사항(세특) 기록의 기본이자 주요한 부분 중 하나는 학업 태도다. 수업 시간에 집중했는지, 얼마나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했는지에 따라 세특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적극적인 수업 참여는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 시작이다. 세특에서 긍정적인 학업 태도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세특을 통해 학업, 진로역량뿐만 아니라 공동체역량까지도 보여줄 수 있다.

[에듀플러스]중간고사 이후, 학종 준비 이렇게 하자

수행평가는 세특의 주요 내용이 된다. 수행평가를 통해 깊이 있는 학업역량이나 진로역량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과정, 성장 모습 등을 통해 해당 교과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고 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때, 진로와의 연계만을 강조하여 해당 과목에 대한 학업역량을 확인하기 어려워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제를 선택하는 과정 등에서 전공 관련 관심도를 보일 수는 있지만, 세특은 기본적으로 해당 교과에 대한 학업과 탐구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성실하게 수업 시간에 임하며 착실하게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라면, 조금 더 심화해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호기심'에서 시작한다. 호기심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기반은 학교 수업에 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또는 수행평가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을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격적인 기말고사 준비에 들어가기 전, 학교 수업과 교내 활동 내용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관심있는 분야를 점검해야 한다”며 “학교에 따라 앞으로 어떤 수행평가가 진행될지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담당 선생님이나 선배들을 통해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