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장차관 해외출장 러시, 세종청사는 '전환기 모드'

○...장차관 해외출장 러시, 세종청사는 '전환기 모드'

6·3 대선을 앞두고 장·차관급 인사의 해외출장이 잇따르며, 세종청사 곳곳에 전환기 분위기가 감지. 대부분 부처는 이미 출국 일정을 소화했거나 이번 주까지 일정을 마무리하는 흐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정책 발표나 외교 일정이 선거 전 집중되면서 실·국장급 사이에선 연가나 출장 등을 활용한 일정 조정 움직임도 보여. 청사 내부에선 “당장 급한 결정은 드물고, 본격적인 움직임은 6월 이후”라는 말이 조심스럽게 오르내림. 일부에선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잠시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평가도.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연합뉴스]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연합뉴스]

○...차관부터 교체 유력...내부 vs 외부 하마평

대통령 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각을 앞두고 다음 차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 장관은 대선 직후 바로 지명하더라도 인사청문회 기간 등을 고려하면 7월 중순께나 교체될 수 있을 전망. 반면 차관은 국회에서의 별도 절차가 필요 없어 대선 직후 인사를 낼 수 있어. 각 부처에서는 외부 기관 등으로 나갔던 인사가 컴백할지, 내부에서 승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통상적인 정권 교체면 1급까지도 물갈이 대상이지만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한계를 고려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등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다음 차관들은 장관 지명자와 더불어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세팅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과기정통부, 정권교체기에도 업무량 폭주

공직사회는 통상 대통령선거 기간에는 차기 정권을 준비하며 열심히 계획을 준비하지만 대통령실이 정상가동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량은 일상에 비해 줄어들기 마련.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급한 현안과제들이 산적해있어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 당장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1개월여째 사실상 비상체제로 가동. 국가 인공지능컴퓨팅 센터, 주파수재할당 등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건사고, 핵심사업들이 즐비해 쉬어가지(?) 못하는 상황.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