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한 여행 블로거가 한국의 고속버스를 경험한 뒤 '바퀴 달린 럭셔리 호텔'이라며 극찬해 화제다.
24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NDTV는 여행·음식 블로거 아카칸샤 몬가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한국 고속버스 체험 영상이 100만뷰를 넘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몬가는 “(한국의) 작은 도시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2000루피(약 3만2000원) 정도였다”며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버스를 타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몬가는 “(버스에) 탑승할 때 먼저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넓은 리클라이너 좌석, 커튼과 개인 조명, 무선 휴대폰 충전기 등을 설명하며 “비스니스 클래스 항공편에 앉아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가 탄 고속버스는 '프리미엄 버스'로 추정된다. 프라미엄 버스는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 수가 적어 개인 공간이 넓으며, 좌석마다 테이블, 조명,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도 있다. 요금은 우등버스보다 30%가량 비싸다.
그는 “한국은 그냥 버스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럭셔리 캡슐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인들은 2050년을 살고 있다. 이 버스를 타면서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