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본관 정문 필로티 공간 유리면에 조류 충돌 방지 필름을 설치해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로 인한 폐사를 예방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국가 공공기관으로서 생명 존중과 생태 감수성 제고라는 사회적 가치와 책무를 적극 실현하기 위해 진행했다.
이날 조류 충돌 방지 필름 부착 활동은 사업 계획 단계부터 담당한 시설안전센터의 임수현 청년인턴이 주도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의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 조직 '청년 자문회(주니어보드)'도 함께 참여해 ESG 경영 실천에 동참했다.
이정구 관장은 “생명 존중을 먼저 실천하는 이러한 준비 과정은 생태적 가치 실현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으며 향후 과학관이 아이들의 생물과 지구 환경에 관한 관심과 책임 의식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 경영의 실천과 더불어 아이들의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