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
애초 올해 7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점검을 통한 안정적 발사 임무 수행을 위해 하반기 중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일정 조정은 최근 단인증시험 준비 과정에서 발사체1단부 핵심부품인 전기펌프와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에 대한 기술적 점검 사항이 식별됐기 때문이다.
성능시험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단인증시험 전 공급계 적용 시험을 수행하던 중 확인됐다.
이에 안정적인 발사를 위해 현재 식별된리스크를 해소하고, 정밀점검을 위한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인증시험은 발사체 안전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 발사 허가 획득 필수 조건이다.
'한빛-나노' 발사체 단인증시험은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발사허가는단인증시험 완료 후 본격 심사가 가능하다.
발사 일정은 기술 점검 및 단인증시험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확정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두 차례 일정 변경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에 식별된 기술적 점검 요소들은 발사체 성능의 완성도와 미션 성공 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를 사전 해소하는 것이 고객과 시장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내린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전기펌프 구성 부품 납품, 고흥종합시험장 구축 지연 등으로 발사 일정을 2025년 3월에서 7월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