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아기유니콘 글로벌 네트워킹 데이' 개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24일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아기유니콘 기업의 해외진출 성과와 글로벌 진출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아기유니콘 글로벌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추진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기보의 특별보증 등의 금융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IR, 글로벌 컨설팅,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등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연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뉴욕, 일본, 싱가포르 등 4개 권역에서 글로벌 IR 프로그램을 운영해 2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현지 투자자들과의 IR과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는 2024년 글로벌 IR 프로그램 참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기관, 2025년 아기유니콘 선정기업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보는 △아기유니콘 글로벌 프로그램 성과 발표 △아기유니콘 기업 글로벌 진출 경험 및 성과 공유 △글로벌 투자자 패널 토크 △글로벌 IPO 전략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글로벌 IR 프로그램 참여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3개 기업이 직접 발표에 나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첫 발표기업인 '브이에스팜텍'은 항암 방사선 민감제(VS-101)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MD Anderson 등 9개 해외 기관과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 경험을 나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JLABS'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함께 공유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상창 기보 이사가 '아기유니콘 글로벌 네트워킹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창 기보 이사가 '아기유니콘 글로벌 네트워킹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글로벌 종합 물류 솔루션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이번 IR 참여를 통해 일본 미라이컨설팅그룹과 MOU 체결해 일본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성과를 전했다. 최근 3개년간 약 170%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지속 성장하고 있고,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10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탄탄한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법인 설립과 현지 물류센터 증설 등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사피엔스'는 희귀유전질환 유전체 변이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국내 최초로 미국 Sharp Healthcare 병원 그룹과 현지 합작벤처를 설립한 경험을 공유했다. 최근 필리핀 산토스병원, 대만 타이베이의대 슝허병원과의 MOU 체결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해외진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글로벌 투자자 패널 토크에서는 싱가포르 Altara Ventures, 말레이시아 Gobi Partners, 베트남 Do Ventures 등 글로벌 AC·VC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투자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토크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유망 벤처기업의 국내 스케일업을 넘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는 대표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종합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