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춘천시는 25일 근화동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동네상권발전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원도심 상권 재생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박순홍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백순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본부장, 유홍규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을 비롯해 근화동·소양로 일대 상인과 주민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율상권구역 지정 절차, 거버넌스 구축 방안, 사업 방향에 대한 특강과 함께 향후 자율상권조합 구성을 위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동네상권발전소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상인과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춘천시는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2027년부터 추진될 예정인 5개년 자율상권 공모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와 지역문화가 어우러지는 골목상권 부활을 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춘천시가 추진 중인 '근화·소양로 발전 6종 패키지'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패키지에는 △지역상권 활력 제고 △호반사거리 원형육교 조성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춘천호수정원 조성 △춘천역세권 개발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가 포함, 상권 재건뿐 아니라 관광·산업·생태가 결합된 도시재생의 청사진이 함께 제시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소양·근화 일대는 춘천 원도심의 뿌리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동네상권발전소가 이 지역을 미래세대를 위한 100년 거점으로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