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얼음 위에서 부활한다···K-콘텐츠의 경계를 넘는 아이스 퍼포먼스 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 제공: ㈜라이브아레나, 디앤씨미디어
△나 혼자만 레벨업 / 제공: ㈜라이브아레나, 디앤씨미디어

2025년 12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새로운 장르로 거듭난다. 웹툰과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이어 이번에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대형 공연 무대다. 국내 최초,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아이스 퍼포먼스 뮤지컬'이라는 전례 없는 형식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세계관은 다시 한 번 진화의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아이스쇼를 넘어, 뮤지컬과 액션 퍼포먼스를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기획됐다. 주인공 성진우의 각성 과정과 헌터 세계의 격렬한 전투 장면, 인물 간의 감정선이 얼음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배우들의 스케이팅과 군무, 스턴트 연기, 그리고 실시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더해져 관객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출연진의 구성이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현직 아이돌 가수와 뮤지컬 배우, 서커스 전문 액션 퍼포머,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각 분야의 정점에 있는 아티스트들이 결합해 만들어낼 시너지는 그 자체로 기대를 모은다.

△나 혼자만 레벨업 / 제공: ㈜라이브아레나, 디앤씨미디어
△나 혼자만 레벨업 / 제공: ㈜라이브아레나, 디앤씨미디어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은 국내 유일의 아이스 퍼포먼스 전문 제작사 '라이브아레나'가 맡았다. 글로벌 엔터테크 플랫폼 '빅크(BIGC)'가 공동 주최에 참여해 국제 무대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연은 오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국내외 팬들에게 특별한 겨울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주인공 성진우를 비롯해 차해인, 이그리트 등 주요 캐릭터와 다수의 앙상블 배우 20여명 선발을 위한 오디션이 진행 중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7월 20일까지며, 실기 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출연진이 확정될 예정이다.

라이브아레나 관계자는 “이번 아이스 퍼포먼스 뮤지컬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K-콘텐츠의 새로운 실험이자 도전이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형 퍼포먼스 장르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화가 IP 확장의 전형적인 경로였다면, 이번 공연은 '빙상'이라는 신선한 공간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다. 공연을 통해 웹툰 팬은 물론, 기존 무대 예술 팬층과도 접점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부터 연재된 웹소설을 원작으로, 2018년 웹툰으로 재탄생하며 단숨에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애니메이션화에 성공했고,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웹툰'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공연이 이 IP의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