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등 호남권 컨소시엄, '스마트 전력시스템 인력양성 사업' 선정…6년간 20억 규모

국립목포대 70주년 기념관.
국립목포대 70주년 기념관.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전력시스템 연계 에너지기술공유 교육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고급인재 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약 2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대학이 산업 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전문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력 수급의 불균형 해소를 도모하는 산업부의 핵심 인력양성 정책 프로그램이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립목포대, 한국에너지공과대, 국립순천대, 동신대, 전남대, 조선대, 전주대, 전북대 등 호남권 9개 대학 및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행한다. 각 대학은 전력계통,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의 특화 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연계한다. 종합적인 고급인재 양성과 기술 교류 기반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업은 에너지 특화 산업이 집적된 호남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풍부한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지역 산업 연계형 인재 양성과 기술 확산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목포대 전기공학과는 약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대학원생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한다. 호남권 대학 간 학점 교류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고급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로 실무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 웨비나로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 기업 연계형 창업 및 취업 지원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실용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전력계통, 수소, ESS 등 에너지 산업 분야별 특화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선택·이수할 수 있다. 비교과 공통과목과 트랙 특화과목, 단기 특화과정 등을 이수할 경우 수료증 등 공식 인증을 부여받는다.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설계로 기업과 대학 모두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연구책임자인 이동호 전기공학과 교수는 “2021년부터 수행한 에너지 클러스터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국립목포대 전기공학과의 R&D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왔다”며 “이번 사업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을 선도할 글로벌 고급인재를 육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목포대 전기공학과를 국내 전기공학 분야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