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청년허브센터 지난 27일 오후 전북테크비즈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5 전북 청년정책참여단 청년정책 소통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과 행정이 정책 현안에 대해 직접 만나 논의하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다. 청년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소관 부서가 검토한 내용을 기반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청년과 행정이 함께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공동 설계' 과정으로 기획했다.
전북 청년정책참여단(옛 전북청년정책포럼단)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총 5개 분과로 구성했다. 2016년부터 청년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북청년정책참여단의 정책 제안은 실제로 총 26건을 채택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조례 개정이나 시범사업으로 이어졌으며 도내 청년지원사업 기획에도 반영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참여단은 기존의 일방적인 의견 제출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소통회 역시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지난 3개월간 각 분과에서 준비한 총 10건의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 창업지원과, 토지정보과, 주택건축과, 건강증진과, 교육협력추진단, 인구청년정책과 등 해당 부서가 직접 검토 결과를 공유해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책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청년과 행정이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며, 공동 설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센터는 소통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제안을 더 다듬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멘토링과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소통회는 말뿐이 아닌, 진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를 만든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며 “앞으로도 전북 청년이 주인공이 되어 정책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