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산업을 잇는 '전북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을 하나의 지역이 아닌 국가 전략산업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원에 힘입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JBNU(전북대)-KIST 산·학·연 융합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1년 국립대 최초로 전북대에 도입된 '학·연교수제'에서 출발한 이 학과에 대해 “단순 학문 역량을 넘어,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IST 및 지역 기업 책임자급 연구자를 겸임교수로 초빙,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설계·운영 중인데 실적도 뛰어나다. 지금까지 석·박사 졸업생 7명을 배출해 지역 기업과 연구소 취업 성과를 거뒀다.
양 총장은 “단순한 학문 역량을 넘어서,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취지가 취지인만큼 실질적인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경쟁력 높이는 '학·연 협력 플랫폼']양오봉 전북대 총장 “인재·지역 동반 성장 생태계 만들 것”](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8/news-p.v1.20250708.35da0139d56f460493999caa143572e8_P3.jpg)
이에 더해 올해를 기점으로 지역 기업 연계를 대폭 강화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전북형 워털루 코업 프로그램' '산학·연계 현장실습형 브릿지 프로그램' '산업형 학위제' 등 세 가지 특화 프로그램이 주인공이다.
양 총장은 “시범 운영 중인 세 가지 프로그램의 올해 성과와 기업·학생 피드백을 반영해 향후 타 지역 기업으로 확대, 고도화된 운영 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통해 유망 인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이제 전북은 단순한 지역 전략을 넘어서, 국가 전략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KIST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출연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는 정주 생태계도 조성하겠다”며 “나아가 글로벌 산학·연 협력도 확대해 전북을 첨단기술 기반 미래 전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