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싱글셀 분석 사업 강화

마크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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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이 싱글셀 분석 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병원·연구기관과 협력해 싱글셀·공간전사체 실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싱글셀 분석 기술은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체 정보를 살피는 질병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포 이질성을 개별적으로 파악해 질병 원인을 규명하고 정밀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암, 신경과학, 면역학, 줄기세포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싱글셀·공간 전사체 분야 세계 선도 기업인 10x지노믹스와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크로젠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지사·관계사를 통해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크로젠 미국 계열사인 소마젠은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CZI)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빌리언 셀 프로젝트'의 단일 세포 분석 서비스를 수주했다. 빌리언 셀 프로젝트는 생물학 분야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해 10억개의 세포 데이터 세트를 생성한다. 마크로젠의 싱글셀 분석 기술이 바이오 AI 연구에 활용된다.

마크로젠은 글로벌 싱글셀 분석 시장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는 세계 싱글셀 분석 시장이 지난해 69억3000만달러(약 9조5100억원)에서 2030년 129억9000만달러(약 17조9200억원)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로젠의 싱글셀 사업 매출 역시 올해 60% 이상 증가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싱글셀 분석 시장 선두에서 글로벌 바이오 데이터 혁명을 주도하며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정밀의료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