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사미스오리엔탈주 주지사, 한국 미디어와 회동… 내년 전세기 운항 공식화

사진= 좌측부터 카가안데오로 이진욱 한인회장, 미사미스오리엔탈주 줄리엣 우이 주지사, 직항추진위원회 김두열 위원장
사진= 좌측부터 카가안데오로 이진욱 한인회장, 미사미스오리엔탈주 줄리엣 우이 주지사, 직항추진위원회 김두열 위원장

필리핀 미사미스오리엔탈주의 줄리엣 우이(Juliette Uy) 주지사가 한국과의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1일, 우이 주지사는 주 관청에서 카가얀데오로 현지 답사를 위해 방문한 한국 미디어 팀을 환영하며 만찬을 함께하고 내년 가을 시즌 인천~라귄딩안 국제공항 전세기 운항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카가얀데오로 한인회 이진욱 회장과 직항취항추진위원회 김두열 위원장을 비롯해 전세기 운항을 맡을 IRC 최혁 대표, 한국 미디어 기자단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양국 간 교류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이 주지사는 “카가얀데오로는 미사미스오리엔탈주의 관문이자 필리핀 4대 도시 중 하나로, 앞으로 한국과의 항공·관광 교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전세기 운항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의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미디어 팸투어는 단순한 관광 홍보 차원을 넘어, 지역 관광청과 경찰청, 병원 등 주요 인프라 기관들이 적극 동참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미사미스오리엔탈주가 한국을 향후 가장 중요한 전략적 여행시장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세기 운항이 계획된 라귄딩안 국제공항은 카가얀데오로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공항으로, 이미 필리핀 국내선 및 일부 국제선 운항 경험이 있는 공항이다. 향후 정기 직항 취항의 테스트 베드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측 방문단은 현지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저렴한 물가, 다이빙·골프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에 주목했으며, 앞으로 카가얀데오로가 ‘제2의 다낭’, ‘숨겨진 골프·휴양지’로 한국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