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대비 정책 통찰 나눈다”…질병관리청, 아시아·태평양 펜데믹 감시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질병관리청이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미래 펜데믹 대비 감시 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워크숍을 개최한다.

질병관리청·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 공동 주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워크샵 개요(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 공동 주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워크샵 개요(자료=질병관리청)

이번 워크숍은 질병관리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이 공동 주최하는 첫 워크숍이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CGSCO) 개소, 세계보건기구(WHO) 펜데믹 대비·대응 협력센터 지정 등 서태평양 지역 내에서 한국이 보건안보를 선도하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서울 개최 배경을 소개했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 보건당국과 유럽연합(EU) CDC, 영국 보건안보청(UKSHA), 아세안 감염병 대응 센터(ACPHEED) 등을 초청했다.

워크숍은 '데이터에서 행동으로 : 데이터시스템과 통합 감시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 감염병·역학 데이터 수집과 활용 등에 관한 참여국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팬데믹 대비 감시체계 강화를 위한 각 나라, 지역 간 대응 전략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행사 첫째 날은 통합 질병 감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한 6개국이 발표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정보기술 활용 세션에서는 혁신 사례와 인력 개발에 대해 경험을 나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예측 모델링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위험평가, 실시간 데이터 활용, 모니터링 도구 등 데이터 기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사례를 논의한다. 실제 각 나라 시스템·프로그램을 시연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국들이 자국 데이터 흐름과 감시체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 전략을 구체화한다. 지역별 로드맵 수립으로 미래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 기반도 다진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발표와 토론을 넘어 미래 팬데믹 대비 실제 감시 정책 발전을 위한 통찰을 교류하는 자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펜데믹 대비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워크숍 주관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공중보건기관 간 정보 교류와 협력과 국제사회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