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씨티에스, 'AI 이노베이션 데이터센터' 개소···고성능 AI 인프라 가동

[사진= 아이티센씨티에스 제공]
[사진= 아이티센씨티에스 제공]

아이티센씨티에스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갖춘 'AI 이노베이션 데이터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용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성능 최적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 H200 GPU, 시스코의 400G급 네트워크 장비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GPU 간 직접 메모리 접근을 지원하는 RoCE(RDMA over Converged Ethernet) 기술을 도입해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줄이고,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처리 속도를 높였다.

아이티센씨티에스에 따르면 RoCE 기반 인프라 도입으로 네트워크 성능이 최소 40% 이상 향상됐고, 대용량 데이터셋 처리 효율도 개선됐다.

AI 모델 학습 속도는 시스코의 '넥서스 하이퍼패브릭' 아키텍처와 결합해 최대 60% 빨라졌다.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은 2마이크로초(μs) 이하로 줄었다. 또한 수천개 노드까지 선형 확장이 가능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춰 고도화된 AI 연산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

센터는 데모 공간 형태로 운영된다. 고객 맞춤형 아키텍처 테스트와 기술 실증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아이티센그룹 내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고속 데이터 처리 수요가 높은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AI 인프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 관계자는 “향후 AI 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검증과 서비스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AI 역량 확보와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