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 교육에 취업까지'…의정부공고 “철도 꿈꾼다”

전동차·트램 등 실습부터 전문가 멘토링까지 지원
산학협력 MOU 통해 모빌리티 특성화 인재 양성 박차

김주한 의정부공고 교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정희윤 우진메트로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가  17일 의정부 경전철 송산차량기지에서 도시철도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주한 의정부공고 교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정희윤 우진메트로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가 17일 의정부 경전철 송산차량기지에서 도시철도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는 최근 도시철도 핵심기업 우진메트로(대표 정희윤)와 도시철도 분야 산학협력 및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정부 경전철 송산차량기지에서 진행한 협약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창출 및 취업 연계 △네트워크와 인프라 교류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의정부공고 학생은 도시철도 전동차, 무인운전, 트램 등 모빌리티 분야 현장 실습과 직무 체험, 전문가 특강, 멘토링, 직무 연계 교육 과정, 졸업생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 진로 역량 강화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6년 '한국모빌리티고'로의 전환과 학과 재구조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정부공고는 앞으로 학교 홍보와 더불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의 '한국모빌리티고역' 부기 등 우진메트로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주한 교장은 “우진메트로와의 협력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기술을 체득하고 현장 중심의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매우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도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윤 대표는 “산업의 핵심은 사람이며, 기업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현장과 협력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한국모빌리티고(의정부공고) 학생들이 미래 도시철도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