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산업 육성 밑그림 그린다

경남도-네이버클라우드, 21일 협력 회의 개최
자율제조·행정·관광·헬스케어 등 협력사업 제안

경남도가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회의를 가졌다.
경남도가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회의를 가졌다.

'제조 인공지능(AI) 메카'를 선언한 경상남도가 네이버와 AI 기술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경남도는 21일 경남도청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회의를 열고 제조 AI 생태계 조성 방향과 도청 전반의 AI 기술 융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 회의는 7월 8일 김명주 경제부지사의 네이버 AI연구소 방문 당시 논의한 '경남형 AI 산업 혁신 방안'의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제조, 행정, 관광,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제조산업에 적용 가능한 소형언어모델(sLLM817) 모델 개발 △스마트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한 어르신 복지 서비스 △고령자 돌봄 AI 솔루션 “클로바 케어콜” △초거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티 구현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 안전도시 구축 △컨벤션-호텔-관광지를 하나로 잇는 AI 관광 안내 모델 등을 제안했다.

경남도는 한국어에 특화된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를 활용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정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제조산업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산학연, 소프트웨어 창업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AI 기술을 전 산업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제조산업, 공공행정,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도정의 각 분야까지 AI 전환(AX909)을 확대해 도민이 생활 속에서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와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조산업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 실증, 창업 기업 대상 공유 등 AI 기술 확산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