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팹리스 스타트업 칩스케이가 국내 최초로 650V급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칩스케이는 GaN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2023년 '경기도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대표 사례다. 회사는 지난 6월 GaN-on-Si 기반 650V급 전력반도체를 본격 양산하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해 관련 기술의 국제 특허·상표 등록도 마쳤다.
칩스케이의 제품은 고온(150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소형화·고속화가 가능한 단일칩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고속 충전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원 장치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 부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질화갈륨은 기존 실리콘(Si) 소재보다 전력 효율성과 고속 스위칭, 고온 안정성이 뛰어나 전력반도체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칩스케이는 이번 양산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사업을 운영 중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컨소시엄을 선발해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분석, 실증, 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민경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경기도는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칩스케이 같은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