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이 60%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슈플러스]삼성전자 TV·가전 관세 불확실성 돌파 과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31/news-g.v1.20250731.5edc35e5cd5c40018a71827c298818fe_P3.jpg)
같은 시기 매출은 14조1000억원으로 2% 하락했지만 미국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과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올림픽 특수 효과로 시장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발생했다. TV 사업을 이끄는 VD사업부 매출은 7% 감소해 7조원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생활가전 사업이 만회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상호관세율이 15%로 줄었지만 상호관세 이외에 철강관세 등 영향으로 관세 후폭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관세 부과 방안에 따른 생산지 변경 등 대안 마련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할 경우 발생하는 관세와 인건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산지 이전 효용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3분기 관세 대응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며 “AI 혁신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VD 사업은 네오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TV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를 촉진한다. TV 수요 침체에도 불구, 고부가가치 시장인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 기능 등 시청 경험이 향상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DA사업은 AI 혁신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냉난방공조(HVAC) 등 고부가 사업 중심 사업구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세운 데 이어 독일 공조기업 플랙트를 인수하며 HVAC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노 부사장은 “레녹스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최대 에어컨 사업을 북미에서 확대하고 있다”며 “중앙 공조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