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고령사회 대응과 실버경제 선도를 위한 고령친화기술(Age-Tech) 산업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6일 오전 분당구 야탑동 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이지테크 기반 산업 육성과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정책을 총괄한다.
이날 행사에는 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 입주한 픽셀로, 엔티브이, 엠마헬스케어, 라이프프렌드 등 기업 관계자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Center 주요 사업과 실증 인프라 현황을 둘러보고, 중앙정부·지방정부 간 에이지테크 육성 실질 협력도 모색했다.
성남시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이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초고령사회로, 노인 일자리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복지 서비스 강화 등 고령친화 정책과 에이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12년 개소한 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국내 최초 고령친화산업 거점기관으로, 고령친화 제품 실증부터 인증, 평가, 기업 지원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 2018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획득해 기술 신뢰성도 확보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과 정책 연계를 통해 지역 중심의 고령친화산업 생태계 확산,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실버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철 시 부시장은 “성남시는 에이지테크 산업을 고령사회 대응의 핵심 축으로 삼고 실버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에이지테크 산업 실증의 대표 인프라”라며 “정부도 기술 투자·규제 개선·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전주기 지원체계로 에이지테크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