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한덕희 퀀팃 대표 “글로벌 사로잡은 AI 투자 엔진으로 투자 관점부터 혁신”

한덕희 퀀팃 대표
한덕희 퀀팃 대표

“누구나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로 투자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글로벌 금융투자업계를 선도하겠습니다.”

2019년 설립된 퀀팃은 AI와 금융공학을 결합해 투자 서비스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KAIST 전산학 전공 이후 SK텔레콤, 코스콤, 삼성증권 등에서 트레이딩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포트폴리오 모델을 개발·운영해왔다. 금융공학과 정보기술(IT) 융합이 가져올 투자 서비스 혁신 기회를 발견했지만 기존 금융권 기술 한계를 절감했고, 이에 개인 투자자에게도 편리하게 전문 퀀트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퀀팃을 창업했다.

퀀팃 핵심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 투자 엔진 플랫폼 '핀터'와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플랜팃'이다. '핀터'는 데이터 수집·가공·모델 검증·포트폴리오 설계·자동 운용·주문 집행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일반 고객 대상 '플랜팃'은 2022년 출시한 RA '올리'를 리브랜딩한 서비스로, 기존 투자 일임뿐 아니라 자문 기능도 추가해 개인 투자자 선택권과 접근성을 넓혔다.

한 대표는 “기존 금융사들은 퀀트 기법을 단순한 도구로만 활용할 뿐, 개인 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AI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퀀팃을 설립해 핵심 엔진 기술과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팃은 국내 대형 금융사 러브콜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B금융, 신한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혁신·육성 프로그램에 모두 선정돼 협업이 활발하다. KB자산운용·KB증권과 함께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출시, 투자자가 직접 팩터 기준이나 특정 테마를 반영해 맞춤형 지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과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각종 지표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머니터링' 서비스도 론칭했다.

한 대표는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하고 관리하며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보기 시작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하는 행동방식으로 이어지도록 퀀트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2년 전 신한금융 지원으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고, 현재 신한투자증권과 RA 서비스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바렉사, 스타애셋매니지먼트 등 현지 기업과 협력해 현지 최초 미국 주식 AI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뉴욕대(NYU)와 금융공학·AI 교육 협력을 시작했고, 싱가포르 INSEAD·SMU 등 주요 대학, 현지 헤지펀드와 협업도 논의 중이다.

한 대표는 “퀀팃의 잠재력과 기술력이 국내 대표 금융지주사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선진 시장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보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주식투자에 대한 관점을 혁신하는 글로벌 AI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