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전기공학과 황우현 명예특임교수가 지난달 27일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에서 가평구리남양주양평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개최된 남양주시 탄소중립 녹생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법무법인 대율 백주선 대표 변호사, 민족평화원탁회의 한상석 사무총장, 남양주창현지구학교 김미영 대표 등 시민 30여명이 참석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4월 발표한 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38.3%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건물·수송·농축산·폐기물·흡수원 등 6개 부문에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해 약 103만 톤 CO₂eq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황 교수는 남양주시 기본계획을 타 지자체와 비교·분석하며 “전문 인력과 조직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73만명 대도시 규모의 계획 추진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남양주시가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민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은 시가 주도하되 시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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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 교수는 “지역 소재 기업에 사업 참가 우선권을 부여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업 초기부터 청장년층 참여를 확대해 에너지 신산업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의 화도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수력발전을 제외하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여전히 낮다”며 “자립형 스마트 빌딩·타운과 같은 다양한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탈석탄 및 송전탑 갈등 △수소산업 육성 △AI 빅데이터센터 유치 △지능형 스마트팜 조성 △전력망 확충 지연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