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윌미디어, 글로벌향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2편 제작 돌입

아이윌미디어, 글로벌향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2편 제작 돌입

대형 스케일·한류 아이돌 라인업으로 숏폼 드라마 시장 공략

'귀궁' 성공 잇는 글로벌 K-판타지 프로젝트···'혼검:헌터스', '꿈에서 자유로'



드라마 제작사 아이윌미디어가 글로벌향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두 편을 제작한다. 육성재, 김지연 주연의 히트 판타지 사극 '귀궁'을 비롯해 김영대, 표예진 주연의 '낮에 뜨는 달' 등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아이윌미디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숏폼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포부다.

신작은 판타지 액션물 '혼검:헌터스'와 학원 판타지 복수극 '꿈에서 자유로'로, 압축된 포맷 속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구현하며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iKON 김진환 주연 '혼검:헌터스'

아이윌미디어, 글로벌향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2편 제작 돌입

'혼검:헌터스'는 유튜버 강무가 여검객 아라치의 혼과 만나 현대 사회에 출몰한 귀물을 퇴치하는 K-헌터 드라마다. 숏폼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액션과 VFX를 담아 새로운 차원의 숏폼 드라마를 제시한다.

주인공 강무 역은 iKON 김진환이 맡았다. 김진환은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 앨범 '207', 일본 투어 등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며 아티스트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메인 빌런 역으로 배우 안재모, 조선 무사에 빙의된 감시자 역으로 블락비 재효가 합류했다.

이번 작품은 일본 숏폼 드라마 제작사이자 플랫폼 '팝콘'을 운영하는 곳코와 공동 제작된다. SBS 출신 안성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아이윌미디어는 “K-귀물과 전통 판타지, 현대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서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원작 '꿈에서 자유로'

△자료 제공 :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자료 제공 :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꿈에서 자유로'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여고생이 자각몽 속 수수께끼 남자를 만나 복수를 제안받으며 벌어지는 학원 판타지다. 원작은 네이버웹툰에서 높은 평점과 수십만 구독자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남자 주인공 시윤 역은 배우 유선호가 맡는다. 유선호는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에서 활약하며 신뢰받는 연기력을 쌓았다. 연출은 '갓길로 달리는 코뿔소', '사채소년' 황동석 감독, 음악은 영화 '헤어질 결심'과 '헌트', '남산의 부장들' 등을 담당한 작곡가 이명로가 맡았으며, 영화계 출신 미술감독도 합류해 숏폼 드라마의 형식적 한계를 넘어 시네마틱 스케일을 구현한다.

'귀궁' 성공 발판으로 글로벌 공략

아이윌미디어는 '귀궁'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12.3%와 아시아 5개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1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89개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5편 이상의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 후반 편집, VFX 자동화 등 AI 기반 제작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숏폼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전략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HB엔터테인먼트, 페이지원필름 등에서 드라마 기획, 제작, 부가사업 등을 진행한 다방면 전문가 윤현보 기획제작 본부장(상무이사)을 영입해 드라마 사업을 확장하고, 가수겸 배우 육성재와 전속 계약 체결을 계기로 매니지먼트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