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베트남에 부는 한국 영어교육 열풍…YBM·웅진씽크빅 진출”

(사진=이미지 투데이)
(사진=이미지 투데이)

국내 교육 기업이 다양한 형태의 영어교육 사업을 베트남으로 확장하고 있다.

YBM ECC는 베트남 에듀테크 기업 '야호랩 Tudy'와 제휴를 맺고 베트남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베트남 일대일 방문학습 솔루션을 운영하는 야호랩과 손잡은 YBM ECC는 내년 3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개원하는 베트남 유치원에 YBM ECC 영어유치부 아이비 키즈(Ivy Kids) 커리큘럼과 교재를 공급한다.

YBM넷 관계자는 “우선은 베트남 유치원에 교재와 커리큘럼을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며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도 영어교육 플랫폼인 링고시티 출시를 베트남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메타버스 환경으로 구현한 링고시티는 세계 여행을 하며 인공지능(AI)과 실시간 영어로 소통하는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타 영어교육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영어 몰입 경험'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링고시티는 영어 스피킹 능력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주 대상인 유초등 학습자에게 영어 몰입 경험을 준다”며 “롤플레잉 학습, 게임화 요소는 아이들의 학습 지속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듀플러스]“베트남에 부는 한국 영어교육 열풍…YBM·웅진씽크빅 진출”

최근 국내 교육기업이 베트남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배경은 한국과 비슷한 베트남의 교육열과 함께 영어 교육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다는 데 있다.

YBM넷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2035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영어를 제2 외국어로 지정하려는 국가 차원의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며 “베트남 등 동남아의 영어 교육 시장을 확대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베트남 교육부가 영어를 제2 언어로 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공교육과 사교육 전반에 영어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구 약 1억 명 중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로 젊은층 비율이 높고, 모바일 중심의 학습 환경이 잘 갖춰진 점도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베트남 학부모의 교육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영어가 조기 교육의 주요 타깃으로 온라인 영어 학습 프로그램도 느는 추세”라며 “앱 기반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