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케데헌' 열풍타고 '제2불닭' 노릴까… 농심 주가 10%](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2/07/mcp.v1.20240207.ea70534bb56a47819986713ff0b3937c_P1.gif)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으로 농심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후 1시 3분 기준 농심(0043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5% 상승한 5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자사몰에서 케데헌 캐릭터 루미·미라·조이를 적용한 한정판 신라면 1000세트를 판매해 1분 40초 만에 완판하는 쾌거를이뤘다. 이 외에도 주요 대형 마트를 통해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식품 패키지에 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향후 농심은 케데헌 콜라보 제품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케데헌 협업 이후 해외 판매 증가가 농심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투심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농심의 주가는 케데헌과의 마케팅 협업을 발표한 후 약 10% 이상 상승했다”며 “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 협업 업체 가운데 9월부터 협업 제품의 실적 기여가 나타날 농심에 주목하고 있다”며 “협업 제품의 인기는 콘텐츠 트렌드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작품 속에서 신라면, 새우깡을 떠올리는 제품이 직접적으로 노출된 농심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