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매출 200억 원 이상 강소벤처를 '벤처천억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아기유니콘 수익성장형 트랙' 지원 대상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벤처기업 가운데 외부 투자 유치 경험이 없는 기업 중 업력 4년 이상 10년 이하, 매출액 200억~600억원 구간에 해당하는 회사를 발굴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경쟁력 강화 자금과 최대 50억원의 특별보증이 후속 지원된다.
올해에는 총 43개사가 신청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6.7년, 평균 매출은 327억원(2024년 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평균 55.5%에 달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선정 기업 중 퓨젠바이오는 신종 미생물의 2차 대사 산물을 활용한 독자 원료 에센스 제품으로 바이오 화장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에스티영원은 분리막 생산공정에서 전지 음극 내 돌기 형성을 억제하는 독창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외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매출과 수익으로 성장하는 수익성장형 벤처기업이 존재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이들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