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전문성을 살려 양자 기술 분야에 도전한다. 양자 클라우드 기술 자립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17일 을지로 사무실에서 양자 클라우드 센터 '퀀텀 스퀘어' 개소식을 열고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이노그리드는 앞서 '이노그리드 양자 컴퓨팅 부설 연구소(QCIC)'를 신설했다. 이번 퀀텀 스퀘어는 연구와 산업 협력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를 이를 통해 양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개발, 경쟁력 있는 양자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양자 회사의 기술 개발 플랫폼 구축 등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이 양자처리장치(G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여러 인프라를 활용해 양자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 관리·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자클라우드 차세대 개발환경인 QPaaS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양자 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또 정부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양자 컴퓨팅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국내 양자 기술 전파와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 양자 기술이 특정 연구 분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합류한 김홍진 이노그리드 전무가 퀀텀 스퀘어 센터장으로 양자 관련 분야를 총괄한다. 김 센터장은 한국IBM, 네이버클라우드 등 30년 이상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분야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김 전무를 비롯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데이터얼라이언스, 한국IBM, 아마존웹서비스(AWS), SDT, 포체인스 등 양자·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국내외 주요 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5년 이상 축적해온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도 선도적으로 투자해 기술력을 쌓아갈 것”이라며 “독자 기술력 확보를 비롯해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에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