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협력

〈자료 카카오모빌리티〉
〈자료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8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공동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협력업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안전관리 시스템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연동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한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 우선도입에 기반해 사업 기회를 공동발굴하고, 자율주행차량 제작·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100대 이상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기반 서비스를 개시한다. 내년까지 '로이(ROii)' 10대를 정부, 공공기관, 운송사업자 등에 투입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로이는 국산화율이 90%가 넘는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서울시 새벽동행자율주행버스, 수요응답형 '대구 달구벌 플러스' 등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작한 HD 맵 인프라를 활용해 협업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내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외 다른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도 순차적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세부 협력방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어 나갈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과거에 많은 산업 영역에서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해 국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을 국산화하면서 발전시킨 것처럼 자율주행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적 혁신의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