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와 손잡고 새 결제 수단을 도입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최초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는 배민 앱 주문하기 단계에서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라는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25일부터 음식배달, 픽업 서비스에서 결제 가능하다. 향후 배민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에서도 해당 기능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기념한 이벤트도 있다. 위챗 앱에서는 배민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하는 20% 할인 쿠폰을 내달 25일까지 선착순 지급한다.
이번 신규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에 방문한 고객이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마련됐다. 이런 추세에 맞춰 배민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한층 친화적인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배민은 지난해 3월부터 외국인 결제 옵션으로 비회원에 한해 해외 신용카드 원화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비회원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거래 건수는 지난해 4월 대비 지난 4월 약 14배 증가했다.
배민은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지원으로 외국인 결제 수단이 편리하게 개선돼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K-배달 문화'를 더욱 손쉽게 체험할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의 기존 결제 수단이 해외 발급 신용카드 중심에서 글로벌 간편결제로 확장돼 편의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배민은 외국인 이용객 추이를 면밀히 살펴 향후 앱 다국어 지원 방안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플랫폼부문장은 “이번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은 늘어나는 관광객이 한국에서도 불편 없이 음식 배달을 즐기도록 앱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이용자도 한국 배달 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하는 고객 친화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