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 가맹점 수가 30만개를 돌파했다. 불과 5개월만에 12만개 이상 늘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 집계에 따르면, 25일 기준 토스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총 31만8947개에 달했다. 이 중 오프라인 가맹점은 24만5851개, 온라인 가맹점은 7만2996개다. 지난 4월에 본지가 집계한 가맹점은 19만1254개(오프라인 15만2226개, 온라인 3만9028개)로 67%나 늘었다.
토스는 최근 영업 직군 채용을 대폭 늘리며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 영업 인력을 강화하면서 신규 가맹점이 늘고 있고, 주요 프랜차이즈 제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가맹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온라인은 3만9028개에서 7만2996개로 87%나 급증했다. 이는 토스쇼핑의 부상과 연결된다. 토스는 빠른 정산과 광고 혜택으로 빠르게 셀러를 유입하고 있다.
토스쇼핑은 구매 확정 후 2영업일 내 대금을 정산해 업계 평균보다 빠르다. 광고 역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을 선별해 효율적으로 노출 중이다. 하반기에는 커머스 분야에 세자릿수 규모의 채용도 추진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토스는 슈퍼앱을 기반으로 셀러들의 광고 정책도 차별화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을 자사 데이터로 선별해 효율적 타깃팅을 제공한다. 토스는 하반기에 커머스 분야에 세자릿 수 이상의 대규모 채용도 진행 중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는 결제·쇼핑·광고를 연결하는 슈퍼앱 전략으로 선순환을 형성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트래픽은 다시 가맹점 확대와 셀러 확보로 이어진다.
오프라인 가맹점 수도 5개월 새 61% 늘었다. 핵심은 얼굴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다. 지난 3월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서울 2만개 매장으로 확대했으며, 전국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가입자는 40만명에 이른다. 올해 말까지 페이스페이 가맹점을 30만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100만개 매장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단말기 보급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토스는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무료 혹은 저가로 공급한다. 밴(VAN)사와 대리점이 비용을 선투자해 단말기를 보급하면, 토스가 비용을 지원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쇼핑 영역 채용이 늘어나면서 가맹점 수 증가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토스는 앞으로도 페이스페이 등과 같은 혁신 서비스로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경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