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라솔루션,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사업 선정…우주광통신 레이저 조향 장치 개발

인세라솔루션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권영관 인세라솔루션 대표, 김샛별 그래비티벤처스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 '천안-그래비티 지역유망기업 투자 조합'의 1호 투자 기업 선정 기념식을 지난 7월 7일 가졌다.
인세라솔루션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권영관 인세라솔루션 대표, 김샛별 그래비티벤처스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 '천안-그래비티 지역유망기업 투자 조합'의 1호 투자 기업 선정 기념식을 지난 7월 7일 가졌다.

정밀광학시스템 스타트업 인세라솔루션(대표 권영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R&D (Scale-up TIPS 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에 본사를 둔 인세라솔루션은 천안시 미래 유니콘 'C-STAR' 기업으로 지난 7월 금융지원 프로그램 '천안-그래비티 지역 유망기업 투자 조합' 1호 투자 기업으로 선정돼 2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개발과제명은 '우주 광통신용 레이저 정밀조향 시스템 개발'로 지난 9월 1일 과제 개발 착수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12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스케일업 팁스 R&D는 팁스 프로그램을 확장한 사업으로 일정 성과를 달성한 유망 스타트업이 좀 더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제에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운영사로 참여했다.

인세라솔루션은 우주광통신 핵심 기술인 PAT(Pointing, Acquisition, Tracking) 모듈을 개발한다. PAT 모듈은 위성과 지상국 간 또는 위성 간 레이저 링크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로 정밀하고 안정적인 레이저 조향 성능을 요구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하는 PAT 모듈은 기존 방식과 차별성을 띤다. 넓은 시야각 확보를 위해 부피와 무게가 큰 짐벌 시스템이 필요했던 기존과 달리 혁신적인 프리즘 기반 설계를 적용해 크기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인

인세라솔루션은 이미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고유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성공 시 우주 광통신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회사는 또한 PAT 모듈의 핵심 구성품인 우주환경 적합형 FSM(Fast Steering Mirror)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은 2026년 5월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어 우주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권영관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팁스 과제 선정을 계기로 FSM 기술을 고도화하고, 혁신적 프리즘 기반 PAT 모듈 개발을 통해 우주 광통신 분야의 판도를 바꾸겠다”라며 “향후 레이저 무기 등 방산, 반도체·디스플레이 노광 장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레이저정밀조향 시스템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