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초겨울 날씨라더니 벌써 호빵” 편의점, 겨울 장사 본격화

모델이 GS25에서 '붕어빵' 모양 핫팩을 살펴보고 있다.
모델이 GS25에서 '붕어빵' 모양 핫팩을 살펴보고 있다.

편의점이 겨울철 간식·방한용품 등을 선보이며 동절기 대비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부터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으로 동절기 대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5일부터 단팥·꿀고구마 호빵을 출시하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22일부터 야채·피자 호빵을 추가 출시한다. 10월~11월에는 GS 페이로 번들 구매 시 1+1 혜택이 제공된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가성비 상품 '한입 군고구마'와 올해 수확한 햇고구마가 대표적이다.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는 다다익선 행사를 통해 1개 2000원, 3개 4800원, 4개 5600원,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2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겨울 방한 용품도 지난달 11일부터 판매 시작했다. 대형·중형·부착형 등 9종의 핫팩을 출시했다. 또한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친숙한 '붕어빵' 모양을 한 신규 핫팩 2종(부착형·일반형)도 지난달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매년 겨울 '매출 효자 상품'으로 꼽히는 타이즈 판매도 확대한다. 4000원 대의 가성비 제품부터 1만원 대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타이즈 라인업을 강화했다.

CU는 지난달 18일부터 겨울철 대표 방한 용품인 차별화 핫팩 3종을 판매하고, 동절기 시즌 의류 22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한 아동용 '퍼 공군모자' 3종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동절기에 맞춰 이날부터 캐시미어를 넣은 '세븐셀렉트 캐시미어 라운드 니트' 6종을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다가올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해 기모 타이즈, 넥워머, 니트양말, 방한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의 방한용품을 잇달아 선보인다. 방한용품외에도 먹거리도 준비했다. 오는 29일에는 부창제과와 손잡고 차별화 호빵 2종을 출시한다.

이달 들어 기온이 하강하며 핫커피·군고구마 등 편의점 동절기 상품 판매도 벌써 증가하는 상황이다. GS25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즉석어묵, 군고구마, 찐빵 등 동절기 먹거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7.6% 신장했다. 특히 타이즈나 스타킹,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의 경우 동기간 173.7% 늘었다.

더욱이 이번 주말부터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절기 상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과 21일은 전국 대부분이 10도 미만의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GS25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를 앞두고 동절기 먹거리와 방한용품 등을 빠르게 선보여,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겨울 시즌에 맞는 상품 구성, 행사 기획 등을 통해 동절기 매출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