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HD현대로보틱스,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개소…스마트 제조 인재양성 거점 기대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와 HD현대로보틱스(대표 김완수)는 22일 교내 창업보육센터에서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로봇교육센터 개소는 지난해 12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실이다. 산업용 로봇 6세트를 기반으로 한 첨단 실습 인프라가 완비된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개소식에는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조수정 HD현대로보틱스 상무,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박대현 경북도 RISE센터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윤칠석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내부 모습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내부 모습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축사에서 “경북도 RISE사업의 핵심 과제인 모빌리티혁신대학과 연계해, 산업 현장과 대학의 교육 역량이 결합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로봇교육센터 개소와 함께 현장 수준의 실습이 가능하도록 전문 강사진 파견과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학부생과 졸업생, 재직자를 대상으로 로봇 조작 및 스마트 제조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센터는 경북도 RISE사업의 핵심 과제인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요구하는 디지털 전환형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대가 참여하는 연합대학(MEGAversity)으로, 혁신 부품·친환경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재 198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현중 대구가톨릭대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HD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산학이 함께 지역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대구가톨릭대가 로봇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역 기술혁신의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