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4분기도 '핀셋 채용' 봇물…즉시 투입 인력 확보

자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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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특정 업무 특화 '핀셋채용'을 실시하며 즉시 투입 인력 확보에 나섰다. 은행권 신규 채용 규모는 매년 축소되는 가운데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업무 성과 효율화가 강조되는 추세다.

금융권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인공지능(AI) 사업개발, WON모바일사업부 등 주요 분야 경력직 채용을 개시했다. △자산관리(WM)영업전략부 세무컨설팅 △AI전략센터 AI서비스기획 △WON모바일사업부 플랫폼서비스기획 △디지털전략부 디지털 페이먼트 서비스기획 등이다. AI 서비스, 디지털결제, 알뜰폰 등 분야는 은행권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분야이자 우리은행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사업 영역이다. 각 서비스별 경력이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직 채용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력직·전문직 채용은 주요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실행력을 높이이기위한 조치”라며 “전문 인력의 합류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은행권 채용 규모는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경력직 채용은 이어지는 추세다. 올 상반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신입 공개채용 인원은 약 540명으로 전년 동기 1060명 대비 절반가까이 줄었다. 4대 시중은행의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 역시 총 645명으로 전년 동기 740명보다 12.8% 감소했다. 비대면 금융 확산과 AI 도입 등으로 단순 반복 업무 인력과 신규 채용 인력은 줄이고, 핵심 업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확보해 인력 효율화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약 80여명 규모로, 날로 커지는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중요성을 조직에 반영하기 위한 경력 채용을 이달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 각 분야별 경력자를 두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자산운용, 투자금융(IB), AI(혁신금융), 개인금융전담 등에서 전문직을 뽑는다. 비단 금융권에만 국한하지 않고 금융권,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험만 있다면 지원 자격이 주어어진다. 소정의 교육을 거쳐 각 사업 부문에 즉시 투입 가능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퇴직직원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비대면 가계대출 심사·관리, 대출상담사 모집대출 지원 등 분야에서 타행 퇴직자까지 범위를 넓혀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