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기기 및 사무기기의 고기능화 및 자동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센싱 기술의 정밀도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라벨 프린터나 검체 반송기, 복사기 등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의한 고속화와 더불어 대상물을 한층 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면서 고속·고정밀 근접 센서의 도입이 중요해졌다.
이에 주식회사 로옴(ROHM)은 고속 이동체의 고정밀 검출이 가능하여 프린터 및 반송 장치를 비롯한 민생·산업기기용 어플리케이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날로그 소형 근접 센서 'RPR-0730'을 개발했다.
'RPR-0730'은 반사형의 소형 근접 센서(발광 소자와 수광소자를 조합한 광센서의 일종인 '포토 리플렉터')이다. 발광 소자에는 LED보다 지향성이 높은 적외선 VCSEL(표면에서 직접 빛을 방출할 수 있는 반도체 레이저)을 활용하여 한층 더 세밀하게 대상물을 검출할 수 있다. 또한, 수광 소자에는 아날로그 출력 포토 트랜지스터(광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트랜지스터 타입의 광전 변환 소자)를 채용함으로써 10μs의 응답 성능을 실현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기존의 LED 광원으로는 검출이 어려웠던 0.1mm 폭의 미세한 선을 고속으로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기존의 디지털 출력 타입 'RPR-0720'의 시리즈로서 추가하여, 복사기 및 라벨 프린터의 인쇄 검출, 모터 및 기어의 회전 검출 등 한층 더 고속 센싱이 요구되는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패키지로는 2.0mm x 1.0mm x 0.55mm의 초소형 사이즈로, 조명이나 태양광으로 인한 외란광의 영향을 억제하는 가시광 차단 수지를 활용했다. 이에 따라, 공장이나 실외 등 빛의 변화가 급격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검출이 가능해진다. 또한, 반송 장치의 내부 및 정밀기기 등 좁은 공간에 설치가 요구되는 기기에도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어, 한층 더 폭넓은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채용이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은 2025년 10월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온라인 판매도 대응하여 CoreStaff Online 및 Chip 1 Stop 등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옴은 발광·수광 소자의 개발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센싱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기기의 소형화 및 편리성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