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ACRAS와 손잡고 SAP S/4HANA Cloud 도입… AI 기반 실시간 재무·경영 체계 구축

번개장터. 사진=번개장터
번개장터. 사진=번개장터

국내 C2C 플랫폼 번개장터가 SAP S/4HANA Cloud 기반 ERP 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전문 컨설팅 기업 아크라스앤컴퍼니(ACRAS)와 함께 거래·수익·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의사결정까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에서 번개장터는 거래·수익·비용이 얽힌 복잡한 구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재무 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이번 ERP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단순 회계 시스템 교체를 넘어 플랫폼 특화 재무 체계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경영 인프라 구현이 핵심 과제다.

번개장터는 기존 수수료 기반 수익 모델을 넘어 복합 수수료·통합 빌링·정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 흐름과 재무 정보 간 연계성을 정교하게 관리하고, 단일 출처 데이터 체계를 확보해 실시간 재무 분석과 통합적 경영 판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아크라스앤컴퍼니는 SAP S/4HANA Public/Private Cloud 전문 기업으로, 플랫폼 기업의 복잡한 비즈니스 구조를 ERP에 최적화하는 End-to-End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도 단순 시스템 구현을 넘어 디지털 전환 설계와 실행까지 지원하며,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 거래 연동 정산, 사용자 요청 기반 회계 처리(매출, 미수, 선급, 환불 등) 등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시나리오를 ERP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한 SAP S/4HANA Cloud에 내장된 Joule AI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질의 기반 의사결정 지원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실질적 업무 혁신도 동시에 추진된다.

ACRAS 관계자는 “번개장터의 ERP 도입은 단순 시스템 전환을 넘어, 플랫폼 기업 운영에 최적화된 경영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플랫폼 기업의 경영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ERP 도입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재무 분석과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