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전통시장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부산 7개 전통시장(반송큰시장, 재송시장, 재송한마음시장, 초량전통시장, 수정전통시장, 장림골목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 500여개 점포에 구축됐다. AI 기능을 탑재한 투척용 소화기와 가스·온습도 센서로 화재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고 관제 대응한다.
휴대 전화 알림을 넘어 24시간 관제 센터에서 즉시 119 상황실과 연계하는 자동 통보 체계를 갖춰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다.
개통식은 3일 오후 2시 하단오일상설시장 입구광장에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이성권 국회의원, 시·구의원,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TP는 시스템 작동 원리 소개와 실제 화재 상황 연출, 진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전통시장도 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한 생활 경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심야 시간대나 휴일 등에도 실시간 위험을 감시해 상인들이 보다 안심하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