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200대 돌파…SK하이닉스 62만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4,130대를 나타낸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4,130대를 나타낸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2.7% 넘게 뛰어 역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6포인트(0.39%) 오른 4123.3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 6515억, 185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9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5% 오른 1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만1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10.91% 상승한 62만원에 마감해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양사가 연이어 3분기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수요 강세 전망에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하면서 AI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장을 마쳤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