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학회 추계학술대회] 'AI 도시' 구현 전략 120여편 연구 발표

한국IT서비스학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2일 개최한 '2025 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촬영하고 있다. [사진= IT서비스학회 제공]

인공지능(AI)이 도시 시스템 전반을 지능화하는 'AI 도시'가 미래 도시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외 IT 서비스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가 AI 도시 구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이정훈 연세대 교수)는 1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공동으로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AI 도시 구현을 위한 IT서비스 전략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AI가 단순한 스마트시티를 넘어 도시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IT 서비스의 전략적 역할과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총 7개 트랙, 28개 이상 세션에서 120여편의 연구 발표가 이어졌으며, 산업·공공·국방 등 분야별 최신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조 강연은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이 맡았다. 김 부사장은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일상, 연결되는 미래'를 주제로 에이전트 AI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전망했다.

학술대회 메인 주제인 'AI 도시' 세션(A트랙)에서는 'AI도시 서비스 혁신과 스마트 인프라', 'K-AI시티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 '모빌리티, 에너지 중심 AI 도시' 등 AI 도시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미래 과제가 집중 조명됐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로 시작하는 국방AX'(B트랙), 'AI·데이터 기반 에듀테크'(C트랙), 'AI 정부 실현을 위한 범정부 인프라'(D트랙), 'AI 신뢰·윤리 거버넌스'(E트랙) 등 사회 전반의 AI 적용 사례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AI도시로의 전환 : 부산 국가시범도시'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는 LG CNS, 스마트시티부산, 국토연구원, LH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AI 도시의 향후 방향성과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IT서비스 산업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기업을 대상으로 'IT서비스 공로대상'과 '2025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 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영예의 IT서비스 공로대상은 이봉규 연세대 교수가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기술혁신 부문 LG CNS,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환경공단 △일자리혁신 부문 트루본, 펜타시큐리티 △교육 IT서비스 혁신 부문 소프트제국 △국방 IT서비스 혁신 부문 삼성SDS, LIG넥스원 등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백남열 우리아이티 대표, 박진수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대표, 이대현 인튜브 대표(이상 산업 분야), 김세용 육군 전투지휘훈련단 중령(공공 분야), 김광수 성균관대 교수, 이주민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이상 학술연구 분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 IT서비스학회 추계학술대회는 AI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국IT서비스학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2일 개최한 '2025 추계 학술대회'에서 이정훈 학회장이 개최사하고 있다. [사진= IT서비스학회 제공]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AI가 주도하는 도시의 혁신적 미래상을 다각도로 탐색하고, IT 서비스의 전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정부, 산업계, 학계가 긴밀히 협력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얻는 시간이 되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 IT서비스학회 수상자 명단. - [자료= IT서비스학회 제공]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