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투온(대표이사 손창욱)과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가 12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AI 기반 효율화'와 'K-콘텐츠'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성공했다.
미투온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7억 원(YoY +2.5%)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30억 원(YoY +13.6%)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주요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투온은 '클래식 베가스 카지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져니' 등 전통적인 캐시카우 라인업의 매출 안정화와 더불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운영을 통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운영 전반의 비용 구조 최적화를 시현했다. 인력 효율화와 운영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만큼, 향후에도 AI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 넷플릭스 흥행에 힘입어 실적 '탄탄'
같은 날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도 2025년 3분기 매출액 209억 원(YoY +4.1%), 영업이익 43억 원(YoY +36.1%), 당기순이익 43억 원(YoY +21.1%)을 기록했다. 고스트스튜디오는 설립 이후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견조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고스트스튜디오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As You Stood By)'가 지난 7일 공개 이후 글로벌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콘텐츠 부문의 신규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원석 미투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기술 기반 효율화 전략이 안착하며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당신이 죽였다'의 성과가 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경우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투온 그룹은 기존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웹툰, 웹소설, 드라마 제작,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카지노인 '에이스카지노'는 보안 솔루션 강화와 온보딩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IP 기반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블록체인과 콘텐츠 융합을 통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