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돔(EDOM), 필리핀 중앙은행 인가 머니비즈(Moneybees) 상장

이돔. 사진=이돔
이돔. 사진=이돔

블록체인 P2E 게임 이돔(EDOM)이 필리핀 중앙은행(BSP) 공식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 플랫폼 머니비즈(Moneybees)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머니비즈는 필리핀 중앙은행(BSP)으로부터 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라이선스를 취득한 합법적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다. 필리핀 전역 17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EDOM 토큰을 필리핀 법정화폐인 페소(PHP)로 직접 OTC(장외거래) 방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가 온라인 거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머니비즈는 오프라인 환전소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실물 교환을 지원한다. 이는 한국의 은행 환전소와 유사한 형태로, 일반 이용자들이 물리적 접근성을 통해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다.

이돔 관계자는 “머니비즈 상장은 이돔 토큰이 단순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을 넘어 필리핀 현지 금융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17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법정화폐로 즉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은 P2E 게임의 핵심 가치인 '수익의 현실화'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돔은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BingX에도 추가 상장하며 유동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ingX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저 거래소로, 일일 거래량 기준 글로벌 톱10에 속하는 대형 플랫폼이다.

앞서 이돔은 정식 출시 전 진행한 에어드랍 이벤트에서 5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P2E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초기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돔은 낚시를 테마로 한 메인 게임과 10개의 미니게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P2E' 구조를 갖추고 있다. Polygon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돼 낮은 가스비와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하루 1시간가량 게임을 즐기며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이돔 토큰으로 전환해 머니비즈 오프라인 매장이나 BingX 등의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P2E 게임이 실제 금융 시스템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필리핀은 송금 시장과 핀테크가 발달한 국가로, Moneybees 같은 오프라인 OTC 네트워크는 현지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돔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머니비즈와의 협력을 통해 필리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